[취재N팩트] 가을 호우에 설악산 첫눈...미세먼지는 밀어내 / YTN

2018-10-18 16

동해안에 100mm가 넘는 가을 호우가 쏟아졌고, 설악산에는 지난해보다 16일이나 이른 첫눈이 내렸습니다.

강한 동풍이 원인인데 덕분에 내륙의 미세먼지는 말끔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설악산 첫눈과 날씨 전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첫눈 소식부터 알아보죠, 밤사이 설악산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고요?

[기자]
설악산에 밤사이 올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오늘 아침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촬영한 중청봉과 소청봉의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35분 기준 중청봉에는 무려 14cm, 소청봉에도 11cm의 적설이 기록됐습니다.

계절이 앞서가듯, 대청봉 가는 길목과 주변 풍경이 온통 새하얀 눈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올가을 설악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빠른 겁니다.


그런데 산 정상과 달리 동해안에는 때아닌 가을 호우가 쏟아졌다면서요?

[기자]
산간에는 눈이 내렸지만 산 아래와 동해안 지역에는 100mm가 넘는 가을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속초 설악동에는 124mm의 가장 많은 비가 왔습니다.

고성 미시령 116.5mm, 양양 강현면에도 89mm의 비가 내렸고, 울진 등 경북 동해안에도 6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까지 발효 중입니다.

때아닌 가을 호우의 원인은 차가운 동풍이 강하게 불어 들었기 동풍입니다.

습기를 머금은 동풍이 산을 타고 오르며 강한 비구름을 만들면서 많은 비와 눈이 내린 것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동해안에 8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산간에는 1~3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안 호우를 부른 강한 동풍이 내륙에서는 미세먼지를 밀어내는 역할을 했다면서요?

[기자]
강한 동풍이 미세먼지를 날려버리는 역할을 한 것인데요,

현재 서울 등 내륙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당 20㎍ 안팎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내일까지는 동풍 영향이 계속되며 청정한 대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국의 난방이 본격화해 중국 내부의 대기 질이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면 중국 스모그가 한반도로 날아오게 될 텐데요,

우선 이번 주말과 휴일 사이, 한차례 중국발 스모그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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